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보며 “왜 주연이 바뀌었지?” 궁금하셨죠? 이 글에서는 박성훈 배우 하차 배경부터 제작사 입장, 그리고 새 주연 이채민까지 논란의 흐름과 현재 반응을 차근차근, 근거 위주로 정리합니다. 편하게 읽고 바로 이해되도록 타임라인·Q&A도 넣었어요.
작품 한눈에 보기
장르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설정은 프랑스 셰프가 과거로 타임슬립해 절대미각의 폭군 왕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장태유 감독 특유의 속도감 있는 연출과 세련된 미장센, 그리고 ‘미식’과 ‘정치·권력’을 교차시키는 콘셉트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사건의 발단: SNS 한 장의 이미지
2024년 12월 30일, 박성훈 배우가 개인 SNS 스토리에 〈오징어게임2〉 포스터를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이미지를 게시했다가 곧바로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시점이 국가 애도 기간과 겹쳤고, 수위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여론이 빠르게 악화됐어요. 많은 이들이 해당 게시물을 출연 예정작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한 행위로 해석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해명과 사과 : “전달 과정에서 실수… 변명의 여지 없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에 “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실수로 업로드”됐다고 설명했고, 이어 “전달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추가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오히려 혼선을 키우며 신뢰성이 흔들렸고, 커뮤니티에서는 “실수라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많았죠.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박성훈은 2025년 1월 8일 인터뷰에서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작품과 팀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지만, 식은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제작사의 최종 결정 : 하차 확정
2025년 1월 11일 스튜디오드래곤과 소속사는 〈폭군의 셰프〉에서 박성훈 하차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제작사는 “사회적 파장이 크고 작품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라며 불가피한 결정임을 시사했습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제작진과 배우 측의 협의 결과였고, 업계에서도 작품 이미지와 공정 시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판단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빈자리를 채운 신예 : 이채민 발탁
새 주연으로는 이채민이 낙점됐습니다. 장태유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여러 후보 끝에 이채민으로 확정했고 120% 만족한다”고 밝히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어요. 오디션 과정에서 승마·활쏘기 같은 사극 액션의 기본기가 뛰어났고, 톤·감정선도 캐릭터에 적합했다고 합니다. 신인에게 큰 배역이지만, 준비성과 흡수력이 좋아 촬영 현장 분위기도 빠르게 안착했다는 후문.
‘이헌’이라는 인물 : 절대미각의 폭군, 그러나 결핍이 있는 인간
이채민이 맡은 ‘이헌’은 맛의 미세한 변주를 다 알아채는 절대미각의 왕이자 시대의 폭력성 속에서 생존한 ‘폭군’입니다. 그러나 미식은 그에게 권력 과시가 아니라 유일한 감각의 피난처. 여기에 현대에서 온 셰프가 던지는 새로운 맛의 세계가 연결되면서, 왕의 결핍과 성장 서사가 열립니다. 신인의 맑은 에너지와 무게감이 섞이면 ‘폭군’의 상투적 이미지를 신선하게 전복할 수 있죠.
시청자 반응: 우려 → 기대감으로 전환
교체 소식 직후엔 “퀄리티에 영향 있나?” 우려가 컸지만, 방영과 함께 밝은 호흡·맛의 비주얼라이징, 윤아와의 케미, 그리고 주인공 새 얼굴의 신선함이 긍정 평가를 이끌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캐스팅”이라는 말처럼, 캐릭터의 결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제작발표회 핵심 멘트(스포츠서울 보도 요약)
• 장태유 PD : “이슈는 본 촬영 전 준비 기간에 있었다. 원하는 대로 다 캐스팅되는 건 아니지만, 뒤늦게 만난 이채민에게 120% 만족한다.” • 액션·체력 : “승마, 활쏘기를 잘 준비했다. 복근 등 몸 상태 관리가 철저해 촬영 스케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 이채민 : “경험 없는 신인이었지만 이유를 증명하려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 주어진 기회에 감사한다.”
비판과 옹호 사이: 우리가 읽을 포인트
다수는 시기·수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하차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봤습니다. 반면 일부는 “순간의 실수에 과도한 처분”이라고도 말하죠. 다만 대형 드라마는 수백 명의 스태프·배우·협력사가 얽혀 있어 브랜드 신뢰가 곧 제작 안전망입니다. 작품 전체의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새 얼굴의 장점 : 세계관 리셋, 톤 리프레시
교체 캐스팅은 리스크지만 동시에 서사의 전환점이 됩니다. 신인이 주는 낯섦과 호기심은 타임슬립물의 신선함과 잘 맞물려요. 이채민의 단단한 기본기와 ‘맑은데 강단 있는’ 무드는 ‘폭군’의 상투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입체적 감정선을 구축하는 데 유리합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색이 더 경쾌하게 정렬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하차는 누구의 결정인가요? A. 제작사·배우 측이 협의해 내린 공식 결정으로 발표됐습니다. 작품 신뢰와 일정 리스크를 고려한 판단이었죠.
Q2. 촬영 일정엔 큰 차질이 없었나요? A. 본 촬영 전 준비기간 단계에서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돼, 일정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흔적이 보입니다.
Q3. 이채민의 준비 상태는? A. 승마·활쏘기 등 피지컬·액션 준비가 충분했고, 사극 톤의 대사 호흡도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전해졌습니다.
개인의 온라인 행동, 작품의 신뢰로 이어진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SNS 해프닝이 아니라, 배우의 온라인 행동이 작품 신뢰와 직결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하차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새 얼굴 이채민의 합류로 작품 톤은 예상 밖의 신선함을 얻었습니다. 위기는 분명했지만, 캐릭터의 재구성·연출의 재정렬로 기회가 된 셈이죠. 앞으로 윤아 × 이채민의 호흡이 어떤 ‘맛의 서사’를 완성할지, 매주 본방을 기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