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특히 “HER2 양성”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불안과 두려움일 거예요.
“HER2 양성이면 더 안 좋은 거 아니야?”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지?”
“완치는 가능한 걸까?”
이런 걱정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HER2 양성 유방암의 치료 방법에 대해
수술부터 항암, 방사선, 그리고 가장 핵심인 표적치료까지
한눈에 보기 쉽게, 다정하게 정리해드릴게요.
💡 HER2 양성이란 무엇인가요?
HER2는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의 줄임말로,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단백질이에요.
그런데 HER2 단백질이 정상보다 훨씬 많이 생성되는 경우,
세포가 빠르게 자라면서 암이 공격적으로 커질 수 있어요.
이런 유방암을 HER2 양성 유방암이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HER2 표적 치료제의 등장으로 치료 성과가 아주 좋아졌어요.
정확한 치료만 받는다면, 완치도 가능한 시대입니다.
🏥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법 한눈에 보기
| 1. 수술 | 유방보존술 또는 유방전절제술 | 암세포를 직접 제거 |
| 2. 항암화학요법 | 세포 분열 억제 약물 (탁셀계 등) | 암세포 축소 및 재발 방지 |
| 3. 표적치료제 | 허셉틴, 퍼제타, 캐사일라 등 | HER2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공격 |
| 4. 방사선 치료 | 수술 후 남은 암세포 제거 | 국소 재발 방지 |
| 5. 호르몬 치료 (선택적) | 호르몬 수용체 양성 시 시행 | 호르몬 의존성 억제 |
✂️ HER2 양성 유방암의 기본 치료: 수술, 그리고 그 이전의 준비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치료는 바로 수술이에요.
암세포를 눈으로 보고 직접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있어서 치료의 중심이 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수술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아요.
환자의 암의 크기, 위치, 림프절 침범 여부, 전이 유무, 그리고 유방의 크기나 형태까지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 유방암 수술의 두 가지 주요 방법
1. 유방보존술 (Breast-Conserving Surgery)
이 수술은 말 그대로 암이 있는 부분만 제거하고, 유방은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이에요.
의료진은 종양 주위의 정상조직을 약간 포함해 절제하여
재발 위험을 낮추면서도, 유방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이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다음과 같아요:
-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유방 중심에서 멀어 보존이 가능한 경우
- 유방 크기에 비해 종양이 너무 크지 않은 경우
- 환자가 미용적·심리적 이유로 유방을 보존하길 원할 때
하지만 유방보존술을 받은 경우엔 반드시 방사선 치료가 따라와야 해요.
수술 부위 주변에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서죠.
2. 유방전절제술 (Mastectomy)
유방 전절제술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이 방식으로 수술을 했지만,
현재는 환자의 상태와 선택에 따라 보존술과 전절제술 중 선택하게 되죠.
전절제술을 선택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아요:
- 종양이 너무 크거나 여러 군데에 퍼져 있는 경우
- 유방보존술 후 재발한 경우
- 환자가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큰 경우
-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전절제술 후에는 재건수술(유방재건)을 병행할 수도 있어요.
이건 환자의 선택 사항이지만,
심리적인 안정과 삶의 질 회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려하는 부분이에요.
💊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 (Neoadjuvant Therapy)
최근에는 수술을 하기 전, 먼저 항암치료를 먼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요.
이걸 "선행 항암치료"라고 부릅니다.
왜 미리 항암을 하느냐고요?
이 치료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고 있어요:
- 암 크기를 줄여서 유방보존술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 암이 이미 림프절에 침범한 경우, 수술 전에 암세포를 억제하기 위해
- HER2 양성의 경우, 표적 치료제(허셉틴 등)와 병행하여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
- 종양의 치료 반응 여부를 미리 확인해 향후 치료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선행 항암치료는 보통 3~6개월 정도 진행되며,
HER2 양성의 경우 항암제 + 표적치료제(허셉틴, 퍼제타 등)가 함께 사용돼요.
치료가 잘 반응하면, 종양 크기가 확 줄어들어
유방보존술로 전환이 가능해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 환자와 의사, 함께 결정하는 수술 방식
HER2 양성 유방암의 수술은
단순히 의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의지, 가치관, 미용적 고려, 삶의 질까지 반영하여
의료진과 함께 상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 유방을 가능한 보존하고 싶은지
- 재발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지
-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지
- 재건수술을 원하는지 등
이 모든 요소를 함께 고려하여
가장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치료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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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항암화학요법: 암세포의 전신 공격
HER2 양성 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세포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요.
이런 이유로 HER2 양성일 경우엔, 항암치료가 치료 전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까지 미리 공격해 재발을 막는 예방적 치료까지 겸하고 있어요.
💉 HER2 양성 유방암 주요 항암제 정리표
| 도세탁셀 (Docetaxel) | 탁셀계 (Taxane) | 세포 내 미세소관 억제 → 세포 분열 차단 | 3주 간격 정맥주사 | HER2 양성 치료의 핵심 항암제, 표적치료제와 병용 | 탈모, 손발 저림, 백혈구 감소, 피로 |
| 파클리탁셀 (Paclitaxel) | 탁셀계 (Taxane) | 세포 미세소관 안정화 → 세포 분열 억제 | 주 1회 또는 3주 간격 주사 | 도세탁셀보다 부드러운 작용, 신경 독성 주의 | 손발 저림, 관절통, 탈모, 백혈구 감소 |
| 에피루비신 (Epirubicin) | 안트라사이클린계 | DNA 복제 억제 → 세포 사멸 유도 | 3주 간격 정맥주사 | 강력한 초기 항암제, 심장 독성 주의 필요 | 구토, 피로, 심장 독성, 면역 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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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표적치료: HER2만 콕 집어 공격하는 똑똑한 치료
표적치료는 이름 그대로,
암세포가 가지고 있는 특정한 표적(타깃)만을 골라 공격하는 치료예요.
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에는
암세포 표면에 HER2 수용체라는 단백질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HER2만 겨냥해 막아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기존의 항암제는 좋은 세포까지 같이 공격해서
탈모, 구토, 면역 저하 같은 부작용이 심했거든요.
그에 반해,
표적치료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 손상이 적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에요.
🎯 HER2 양성 유방암 표적치료제 정리표
| 허셉틴 (Herceptin) 트라스트주맙 |
HER2 수용체에 결합해 성장 신호 차단 | 수술 전/후, 재발 방지 유지요법 | 가장 기본적인 HER2 치료제 1년간 주기적 투여 |
심장 기능 저하, 발열, 두통 |
| 퍼제타 (Perjeta) 퍼투주맙 |
HER2 수용체의 다른 부위에 결합해 이중 차단 | 허셉틴과 병용, 수술 전(선행 항암), 수술 후 | 허셉틴과 함께 사용 시 치료 효과 증가 | 설사, 피로, 구토 |
| 캐사일라 (Kadcyla) 트라스트주맙 엠탄신 |
HER2 표적 + 항암제 결합 → 직접 세포 사멸 유도 | 수술 후 잔존 암세포, 재발 고위험군 | 항암제와 표적치료 효과를 동시에 | 간기능 이상, 피로, 출혈 경향 |
| 타이커브 (Tykerb) 라파티닙 |
HER2 신호전달 경로 내부 차단 (TKI) | 주로 뇌전이, 허셉틴 실패 시 | 경구 복용 가능, 뇌침투 가능 | 설사, 피부 발진, 손발 저림 |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유지 요법으로도 사용돼요.
🔥 4. 방사선 치료: 수술 후 마무리 공격
암 치료라고 하면 대부분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먼저 떠올리지만,
방사선 치료 역시 아주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HER2 양성 유방암처럼 빠르게 자라고 전이 가능성이 높은 암에 있어
방사선 치료는 치료의 완성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방사선 치료란 무엇인가요?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X선 또는 전자선을 이용해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죽이는 치료법이에요.
몸 속 특정 부위에 정확히 조준해서 조사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으로 제거하지 못한 잔존 암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요.
🏥 수술 후, 왜 방사선 치료를 하나요?
HER2 양성 유방암 수술 후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 수술로 암을 잘 제거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유방 주변에 남아 있을 수 있어요. - 특히 유방보존술을 한 경우엔
유방 조직을 일부 남긴 상태이기 때문에,
암세포가 다시 자랄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커요.
그래서 방사선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 방사선 치료는 이 남은 암세포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요.
👉 재발률을 현저히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 특히 유방보존술을 받은 경우엔 거의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과정입니다.
👩⚕️ 누가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나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중 다음과 같은 경우엔 방사선 치료가 권장됩니다:
- 유방보존술을 받은 모든 환자
- 유방전절제술 후 림프절 전이가 있었던 경우
수술 병리결과상 암세포 경계가 애매하거나,
암세포가 피부, 흉벽까지 퍼져 있었던 경우
종양 크기가 컸거나, 수술 전 치료 반응이 충분하지 않았을 때
📌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일반적으로 주 5회, 하루 한 번
- 총 25~30회, 약 5~6주간 진행
- 치료 시간은 매회 15분 내외로 짧지만
- 정확한 위치 설정과 자세 유지가 중요해요
방사선 치료는 외래로 진행되며,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 부위에 국한된 국소 반응입니다.
| 피부 반응 | 치료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상처럼 따갑고 벗겨짐 → 보습제, 헐거운 옷, 자외선 차단 중요 |
| 피로감 | 방사선 누적 효과로 생기는 전신 피로 → 휴식 충분히, 수분 섭취 |
| 가슴 뭉침·통증 | 드물게 치료 부위의 일시적 뭉침이나 통증 → 대부분 시간 지나면 회복 |
| 폐나 심장에 미치는 영향 | 아주 드물게 폐렴 증상이나 심장 기능에 영향 → HER2 환자는 심장 초음파 정기 검사 병행 |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잘 관리하면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 5. 호르몬 치료: 호르몬 수용체 양성일 경우
HER2 양성과 동시에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도 양성이라면
호르몬 치료제도 함께 사용돼요.
대표적인 약물은:
- 타목시펜
- 아로마타제 억제제(페마라, 아리미덱스 등)
이 치료는 보통 5년~10년간 장기 복용해야 하지만,
재발을 막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 요약: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는 이렇게 진행돼요
- 진단 → HER2 검사로 양성 여부 확인
- 선행 항암 + 표적치료 → 암 크기 줄이기
- 수술 → 유방보존 또는 전절제
- 수술 후 항암/표적치료 유지 → 재발 방지
- 필요 시 방사선, 호르몬치료 병행
💬 이웃님들께...
HER2 양성 유방암은 예전엔 걱정이 많은 진단이었지만,
지금은 표적치료제의 발전 덕분에
치료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에요.
무섭고 힘든 순간이 많겠지만,
혼자서 버텨야 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의료진과 가족, 그리고 당신 스스로의 믿음이 함께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요.
작은 정보 하나가
당신의 마음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