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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수용체 양성/음성에 따른 HER2 유방암 치료 차이점

by 디지털 월급러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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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유방암은
HER2(휴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단백질이 과도하게 발현되는 유방암 유형입니다.
이 암은 다른 유방암보다 더 빨리 자라고 공격적일 수 있지만,
다행히도 표적치료제(허셉틴 등)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암이기도 하죠.

그런데 HER2 양성이라는 진단만으로는
치료 방침을 완전히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호르몬 수용체(HR)’의 양성/음성 여부에 따라
치료 전략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 호르몬 수용체(HR)란?

호르몬 수용체란 에스트로겐(ER), 프로게스테론(PR) 두 가지 여성호르몬에 반응하는 수용체를 말해요.
이 수용체가 양성(positive)이면,
호르몬이 암세포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뜻이므로
호르몬을 차단하는 치료(호르몬 요법)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수용체가 음성(negative)이면,
호르몬 치료는 효과가 없어 다른 방식의 집중 치료가 필요하죠.

 


🧾 HER2 양성 유방암 : HR 양성 vs HR 음성 치료 차이점

         구분                               HER2 양성 + HR 양성                                                  HER2 양성 + HR 음성
암의 특성 이중 양성 → 성장 빠르지만 예후 상대적으로 좋음 더 공격적, 재발 위험 다소 높음
주요 치료법 ▶ 항암치료 +
▶ 표적치료 +
호르몬 치료 병행
▶ 항암치료 +
▶ 표적치료 중심
호르몬 치료제 타목시펜, 아로마타제 억제제 (최대 10년 복용) ❌ 사용하지 않음
표적치료제 허셉틴(Herceptin), 퍼제타, 캐사일라 등 동일 적용 허셉틴(Herceptin), 퍼제타, 캐사일라 등 동일 적용
예후 장기적으로 재발률 낮고 예후 좋음 3~5년 이내 재발률이 더 높아 철저한 추적 필요
추가 특징 폐경 여부에 따라 약물 선택 달라짐 고강도 항암치료 필요 가능성 ↑
 

💠 HER2 양성 + HR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순서

치료는 '한 번에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단계별로 이어지는 회복의 여정입니다.
HER2와 호르몬 수용체가 모두 양성인 경우,
치료는 더 정교하게 설계되어 암의 재발을 장기적으로 막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 1단계: 선행 항암치료 (Neoadjuvant Chemotherapy)

치료의 첫걸음은 보통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선행 항암치료"라고 부르며, 그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 범위를 줄임
  • 유방보존술이 가능하도록 돕기
  • 치료 반응을 확인해 향후 전략 조정

💬 선행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대표 약제는 도세탁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등이 있으며,
      동시에 허셉틴(Trastuzumab) 또는 퍼제타(Pertuzumab) 같은 표적치료제를 함께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단계: 수술 (유방보존술 or 유방전절제술)

항암치료 후 종양 크기나 위치, 다발성 여부에 따라
수술 방식이 결정됩니다.

  • 유방보존술: 암 부위만 절제하고 유방을 보존
  • 유방전절제술: 유방 전체를 제거 (필요시 재건술 가능)

또한 겨드랑이 림프절 상태에 따라
감시 림프절 생검(SNB) 또는 림프절 곽청술이 함께 시행됩니다.

 

💬 HER2 양성 + HR 양성인 경우,
      수술 후에도 추가 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수술이 끝'이 아닙니다.

✅ 3단계: 표적치료 + 방사선치료

💉 표적치료

HER2 단백질을 과발현하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치료로,
대표 약제는 다음과 같아요:

  • 허셉틴(Trastuzumab): 가장 기본이 되는 약
  • 퍼제타(Pertuzumab): 허셉틴과 병행 시 시너지 효과
  • 캐사일라(T-DM1):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사용 가능

💬 보통 1년 동안 3주 간격으로 18회 투여가 기본이며,
      심장 기능 저하 가능성 때문에 정기적인 심초음파(ECHO)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 방사선치료

유방보존술 후에는 남은 유방 조직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암세포 제거를 위해,
유방전절제술 후에는 림프절 침범이 있거나 종양 크기가 큰 경우 방사선치료가 추가됩니다.

보통 평일 매일 1회씩, 총 4~6주간 진행돼요.

✅ 4단계: 호르몬 치료 (Endocrine Therapy)

HER2 양성 + HR 양성 유방암에서 치료의 마지막이자 가장 긴 여정입니다.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해 성장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호르몬의 작용을 차단해 암 재발을 장기적으로 막는 치료입니다.

 

 

💊 사용 약제

         상태                                              약제                                                                                     특징
폐경 전 여성 타목시펜 (Tamoxifen) 에스트로겐 수용체 차단
폐경 후 여성 아로마타제 억제제 (Letrozole, Anastrozole 등) 체내 에스트로겐 생성 자체를 억제
 

💡 폐경 상태에 따라 선택되는 약이 다르며,
경과에 따라 약제 변경 또는 병합요법(예: 난소 억제제 병용)이 추가될 수 있어요.

 

🕐 복용 기간

       보통 5년 복용이 기본이며,재발 위험이 높거나 반응이 좋은 경우 최대 10년까지 연장될 수 있어요.

 

🩺 호르몬 치료 중 주의할 점

                        검사 항목                                                            이유
자궁초음파 타목시펜은 자궁내막 비후 가능성
골밀도 검사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골다공증 유발 가능
지질검사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확인 필요
관절통, 우울감 체크 장기 복용 시 흔한 부작용
 

💬 정기적인 부작용 모니터링과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필요합니다.
      또한, 복용 중 부작용이 심하다면 의사와 상의해 약제를 조절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요.


💠 HER2 양성 + HR 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순서

HER2 양성 + HR(호르몬 수용체) 음성은
호르몬이 암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신,
HER2 단백질의 과잉 발현이 암세포의 주요 성장 원인이 되는 유방암 유형입니다.

이 경우 호르몬 치료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제외되고,
항암치료와 표적치료의 조합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초기 재발률이 높을 수 있어
표준 치료를 더욱 강도 있게 정밀하게 진행하며,
치료 후에도 자주 검진하면서 세밀하게 관찰하는 전략이 필요해요.

✅ 1단계: 선행 항암치료 (Neoadjuvant Chemotherapy)

HER2 양성 유방암은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라,
진단 후 곧바로 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먼저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 자주 선택됩니다.

이전보다 표준화된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수술 전에 암세포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음
  • 유방보존 가능성 증가
  • 전이 위험 줄이기
  •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도달 시 예후가 더 좋아짐

💬 항암제는 보통 탁센 계열(도세탁셀, 파클리탁셀)과
      안트라사이클린 계열(Epirubicin 등)이 병용되며,
      동시에 표적치료제(허셉틴, 퍼제타)를 함께 투여합니다.

✅ 2단계: 수술 (유방보존술 또는 유방전절제술)

선행 항암치료를 마친 뒤,
종양의 크기, 위치, 유방 내 다발성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합니다.

  • 유방보존술: 암 조직만 제거하고 유방을 보존
  • 전절제술: 유방 전체를 절제 (종양이 크거나 유방 내 병변이 넓은 경우)
  • 겨드랑이 림프절 상태에 따라 감시 림프절 생검(SNB) 또는 림프절 곽청술 시행

💬 HER2 양성 + HR 음성은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전절제술 후에도 추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3단계: 표적치료 + 방사선치료

💉 표적치료 (HER2 억제제)

HER2 단백질을 공격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치료로,
이 유전자 변이가 암의 핵심 원인이기 때문에
표적치료는 가장 중요한 핵심 치료 중 하나입니다.

  • 허셉틴(Trastuzumab): HER2 단백질을 직접 억제
  • 퍼제타(Pertuzumab): 허셉틴과 병용 시 시너지 효과
  • 캐사일라(Kadcyla, T-DM1): 항암제 + 표적치료 복합 작용 (잔존암 있을 경우 사용)

💡 치료 기간은 보통 12개월(3주 간격, 총 17~18회)
       → 일부 고위험군은 1년 이상 투여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에요.

 

☢ 방사선치료

수술 방식과 병리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도 병행됩니다.

  • 유방보존술을 받은 경우에는 필수
  • 림프절 침범이 있거나 암 크기가 큰 전절제술 후에도 시행
  • 총 4~6주간, 주 5회 진행

💬 방사선은 국소 재발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므로
      표적치료와 함께 암세포를 꼼꼼히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호르몬 치료는 생략

HER2 양성 + HR 음성 환자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음성(−)이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타목시펜,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효과가 없습니다.

👉 따라서 치료 전략은
호르몬 억제보다는, 항암과 표적치료의 강도와 정밀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 추적 관찰,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HER2 양성 + HR 음성 유방암은
치료 후 2~3년 이내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 간격이 더 짧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치료 후 경과                                     추적 검진 권장 주기
1~2년 차 3~4개월에 한 번: 유방 초음파, 혈액검사, 심초음파 포함
3~5년 차 6개월 간격
5년 이후 연 1회 + 자가관찰 지속
 

💡 뼈 통증, 숨참, 시야 흐림, 체중 급감 등 이상 증상은 즉시 병원에 알리세요.
전이 가능성을 조기에 잡는 것이 예후를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 HR 양성/음성, 내 치료 방식이 다른 이유

치료 후 환자들 사이에서 종종 이런 말이 오가요:
“저 사람은 호르몬 치료만 하는데, 나는 왜 항암까지 했지?”
“나는 허셉틴만 맞는데, 다른 사람은 약을 10년이나 먹는다더라…”

그 차이의 핵심은 바로
👉 호르몬 수용체(HR)가 양성이냐 음성이냐에 따라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HER2는 치료의 강도를 결정짓는 키워드고,
HR은 치료의 지속성(호르몬 억제)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건이랍니다.


💬 이웃님들께...

HER2 양성 유방암은 과거에는 예후가 나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표적치료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완치율도 매우 높아졌고,
치료 후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내 치료가 왜 이렇게 다른지 이해하지 못하면
괜한 불안감이나 의문이 생기기 쉬워요.
HR 양성/음성 여부는
‘더 나쁘고 좋은 것’이 아니라, 치료 방식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뜻이에요.

지금 받는 치료가
당신에게 딱 맞는 ‘맞춤 전략’이라는 걸 알고
조금은 더 마음 편히, 그리고 믿음으로 치료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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