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꼭 차가 있어야만 가능한 걸까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멀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막상 운전도 귀찮고 렌트도 부담스러워 망설였던 적 있으시죠?
저도 그런 고민 참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요, 차 없이도, 오히려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참 많답니다.
오늘은 “차 없이 떠나도 충분히 아름답고 알찬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게요.
혼자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친구와 시간 맞춰 떠나는 소소한 여행, 부모님과 기차 타고 떠나는 하루 나들이까지…
상황별로 딱 좋은 장소들만 골라봤어요.
① 전주 한옥마을 – 전통과 감성의 조화
가는 방법 : 전주역 또는 고속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10~15분
차 없이 즐기는 포인트 : 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전주향교, 전통한복 체험, 한옥카페
주요 맛집 추천
- 현대옥 한옥마을점
– 전주 대표 콩나물국밥 전문점(남부시장식 8,000원)
– 깔끔한 한옥 분위기에서 든든한 한 끼 가능 - 베테랑 칼국수
– 1977년부터 이어진 로컬 명가
– 계란·들깨 듬뿍 매콤 고소한 칼국수와 만두가 인기 - 고궁 수라간
– 50년 전통 전주비빔밥
– 명인의 정성 담긴 비빔밥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 PNB 풍년제과 본점
– 우리밀 수제 초코파이로 유명
– 포장 및 카페 이용 모두 좋고 평점 4.6 - 자매갈비전골
– 얼큰한 물갈비 전문점
– 국내산 수제갈비와 콩나물·당면 조합이 인기 - 다우랑
– 프리미엄 수제만두 전문
– 새우·왕갈비·미나리만두 등 다양한 메뉴
전주는 언제 가도 반겨주는 도시예요.
전통과 감성이 녹아 있는 전주한옥마을은 그 자체로 하나의 테마파크 같아요.
한복을 입고 골목을 걷다 보면, 전주비빔밥 냄새에 이끌려 맛집으로 발길이 가고,
전통 찻집에서 잠시 쉬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죠.
대중교통도 정말 잘 되어 있어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5분이면 한옥마을까지 도착하고, 걸어서 거의 모든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요.
② 속초 – 바다와 산을 하루에!
가는 방법 :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 도보 또는 시내버스
차 없이 즐기는 포인트 : 속초 해수욕장, 설악산, 아바이마을, 대포항, 속초중앙시장
🍽️ 테마별 맛집
| 시원한 해산물 & 물회 | 청초수물회 | 산오징어·가자미 물회, 소면/밥 추가 |
| 숯불 생선구이 | 88 Grilled Fish | 테이블 직접 구이, 제철 생선 |
| 시장 길거리 간식 | 만석닭강정 | 달콤·바삭 닭강정 시장 명물 |
| 전통 국물 요리 | 감자옹심이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 쫀득 감자옹심이 + 들깨국물 |
| 대게·홍게 찜 요리 | 명성게찜 | 깔끔한 게찜 + 볶음밥 |
| 아바이 순대 & 국밥 | 단천식당 | 오징어순대 + 국밥, 향토 음식 |
속초는 바다+시장+산이 다 있는 도시예요.
특히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은 해수욕장에서 도보 10분 거리라서, 버스만 타고도 당일 바다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먹거리도 풍성해요.
속초중앙시장 닭강정은 늘 줄 서서 먹는 맛이고요,
대포항에서 회 한 접시 시켜 놓고 바다 바라보면,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죠.
설악산도 시내버스로 이동할 수 있어 당일 등산도 가능해요!
③ 경주 – 천년 고도에서 자전거 여행
가는 방법 : 신경주역 → 시내버스 or 택시 / 경주역 도착 시 도보 이동 가능
차 없이 즐기는 포인트 :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자전거 대여
🍽️ 테마별 맛집
| 전통 한정식 | 요석궁 1779 | 300년 레시피, 왕실식 한정식 |
| 쌈밥 & 해장국 | 대릉원/첨성대 인근 쌈밥집, 해장국 골목 | 건강한 쌈밥, 해장국 |
| 국수류 | 감로당 | 물쫄면·온쫄면 – 고추·매실 양념육수 |
| 한옥 퓨전 피자 & 파스타 | 피자옥, 소사이어티나귀 | 한옥 피자 & 창의적 양식 메뉴 |
| 푸드·백반 | 월성분식, 교리김밥 | 정갈 백반, 가성비 김밥세트 |
| 디저트 & 카페 | 황남빵, Cafe Nerd, 빛꾸리, OHI 등 | 전통 간식 & 감성 브런치·디저트 |
경주는 걷거나 자전거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해요.
주요 유적지가 모두 도보권 내에 모여 있어서,
대릉원~첨성대~월정교~동궁과 월지~황리단길까지 이어지는 루트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꽉 찹니다.
무거운 짐은 역 근처에 맡겨두고 자전거를 대여하면 이동이 정말 편하고,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차분해서 혼자 여행하기도 딱 좋아요.
④ 통영 – 벽화마을과 케이블카
가는 방법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or 도보
차 없이 즐기는 포인트 :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케이블카, 미륵산, 이순신공원, 충무김밥
🍽️ 테마별 맛집
| 해산물 회·사시미 | 중앙시장 횟집, 셰프장 | 신선 회, 사시미 안주 |
| 매운탕·탕류 | 한산섬식당, Sirakguk 식당 | 볼락매운탕, 장어 시래기국 |
| 찬무침·김밥 | 뚱보할매김밥, 멜치45 | 충무김밥 & 감성 김밥 |
| 해물 뚝배기·정식 | 통영밥상식당, 도남식당 | 해물뚝배기, 굴전, 멍게비빔밥 |
| 디저트·카페 | 오미사 꿀빵, Byside, MK1252 | 꿀빵 & 바다풍경 카페 |
| 펍 & 이자카야 | 천태만상, Mireuk Mireuk 비어호스텔 | 해산물 안주와 크래프트 맥주 |
바다를 품은 예술도시 통영은 걸어서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곳이에요.
터미널에서 조금만 걸으면 동피랑 벽화마을이 나오고,
시장 근처에는 통영의 대표 먹거리 충무김밥과 꿀빵이 기다리고 있죠.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펼쳐져요.
이순신공원도 가까워서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예요.
⑤ 순천 – 자연이 반기는 힐링 여행
가는 방법 : 순천역 → 셔틀버스 or 시내버스
차 없이 즐기는 포인트 :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갈대길, 전통정원
✅ 테마별 맛집
| 장작구이 & 닭코스 | 순천만 장작구이, The미주농원120 | 장작 닭구이, 닭 코스요리 |
| 매운 갈비찜 & 백반 | 백두산갈비, 금손식당 | 묵은지 갈비찜, 정찬 백반 |
| 퓨전 정식 & 이탈리안 | 나눌터, 윤스쿠치나 | 도토리 정식, 화덕피자 |
| 김밥 & 분식 | 김밥나들이 | 속 꽉 찬 김밥 |
| 양꼬치 & 냉면 | 순천 양꼬치, 함흥냉면 | 양꼬치, 직접 만든 만두+냉면 |
| 브런치 & 카페 | Aloha Cafe, 맥킨지하우스 | 비건 주스, 팬케이크 브런치 |
초록초록한 풍경을 좋아하신다면, 순천이 제격이에요.
순천역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쉽게 오갈 수 있어요.
순천만은 특히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오후 늦게 도착해서 천천히 산책하고 노을을 보는 일정도 좋아요.
자연 속에서 느리게 걷는 시간, 정말 힐링이죠.
⑥ 인천 – 지하철 타고 가는 감성 골목 여행
가는 방법 : 수도권 전철 1호선 인천역 하차 → 도보 이동
차 없이 즐기는 포인트 :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개항장 거리
🍽️ 테마별 맛집
| 전통 중식 노포 | 공화춘 (자장면박물관), 북화루 | 한국식 자장면·짬뽕 원조, 클래식 중화요리 |
| 스트리트 푸드 | 신포국제시장 | 떡볶이·튀김·닭강정·해물튀김 등 |
| 해장국 & 백반 | 평양옥, 해송쌈밥, 이공족발 | 해장국, 쌈밥, 무한리필 족발 |
| 김밥 한 끼 | 대왕김밥 | 푸짐한 소고기김밥 한 줄 |
| 해물탕 & 꽃게 요리 | 충남서산집 | 얼큰한 꽃게탕·간장게장 |
| 디저트 & 카페 | – | 공항·송도 일대의 카페, 디저트 |
지하철만 타고도 갈 수 있는 대표 여행지,
인천! 1호선 종점인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이 이어져 있어요.
짜장면 한 그릇 먹고 동화 속 벽화 골목을 걷다 보면,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 거예요.
개항장 거리까지 천천히 걸으면 문화재와 감성카페도 가득합니다.
⑦ 보성 – 초록의 평온을 담은 녹차밭 여행
가는 방법 : 보성역 → 시내버스 or 택시
차 없이 즐기는 포인트 : 대한다원 녹차밭, 율포해변, 조용한 산책
📌 테마별 맛집
| 녹차요리 | 특미관, 청광도예원 | 녹차떡갈비, 한정식 |
| 쌈밥/비빔밥 | 봇재가든 | 녹차+꼬막 비빔밥 |
| 꼬막요리 | 대원정, 장도웰빙, 거시기, 고려회관 | 꼬막 풀코스 정식 |
| 면/국수류 | 해맑음제면소, 벌교중화 | 잔치국수, 돌문어짬뽕 |
| 쌈밥·강된장 | 율포봇재가든 | 녹차 우렁 강된장 |
| 디저트·카페 | 모리씨, 춘운서옥, 초록잎이 | 한옥카페·빵·디저트 |
눈이 편안해지는 녹차밭 풍경, 상상해보세요.
보성은 조용하고 느린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께 정말 잘 맞는 곳이에요.
기차 내려서 택시 타면 10분 안에 대한다원에 도착해요.
푸른 녹차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기분.
그리고 근처에 있는 율포해변까지 들르면 바다와 녹차밭을 하루에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 차 없이 떠나는 여행, 이렇게 준비해요!
- 도착역 근처 관광지 위주로 계획 세우기
- 짐은 최소화! 백팩이 제일 편해요
- 자전거/전동킥보드 대여 가능 여부 확인
- 카카오맵, 시외버스앱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체크
차 없이 떠나는 여행은 생각보다 더 여유롭고, 사람 냄새나는 풍경을 만나게 해줘요.
바쁘게 이동하지 않아도, 천천히 걷는 발걸음이 오히려 더 많은 걸 느끼게 하죠.
혹시 지금, “차 없어서 못 가” 하고 주저하고 계셨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7곳 중 한 곳을 골라 이번 주말 기차표나 버스표 하나 예매해보세요.
한 걸음 느리게, 하지만 훨씬 깊이 있는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