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해요.
바로 “나 자신과의 인터뷰”입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취업, 결혼, 육아, 일… 정신없이 달려오느라
정작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은 해본 적이 드물지 않으신가요?
“앞으로의 인생,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내 인생 후반전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오늘은 이 질문에 저 스스로 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혹시 읽는 여러분도 조용히 자신에게 똑같이 물어보신다면,
또 다른 '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몰라요
🎙️ Q1. 지금까지의 삶을 한마디로 말하면?
“참 잘 버텼다.”
돌아보면 참 바쁘고, 정신없던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매일 아침을 전쟁처럼 시작했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게 숙제처럼 느껴졌죠.
일이든, 사람이든, 버거운 순간들이 많았고
때로는 정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어요.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던 날도 있었죠.
그럼에도 저는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냈어요.
넘어질 때도 있었지만, 다시 일어났고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고 참아낸 날들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제가 참 기특해요.
힘들면서도 잘 버텨준 제가 고맙고,
그 모든 무게를 혼자 감당했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해요.
크게 이룬 건 없어도
그 시간을 무사히 ‘살아냈다’는 것,
그게 바로 제가 빛나는 이유예요.
🎙️ Q2.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가요?
“조금은 지쳤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많은 사람.”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껴요.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하고,
예전처럼 불타오르는 의욕도 자주 사라지곤 하죠.
하지만 그 대신 마음은 더 단단해졌어요.
예전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작은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생겼어요.
무엇보다,
이제는 남들의 시선보다
내 마음의 소리에 더 귀 기울이게 되었어요.
예전엔 늘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썼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아요.
이제는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배워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게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변화예요.
🎙️ Q3. 그렇다면, 인생 후반전은 어떻게 살고 싶나요?
“덜 가지려고, 더 많이 느끼면서 살고 싶어요.”
앞으로는 속도를 늦추고,
조금 더 느긋하게,
가진 것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삶을 살고 싶어요.
-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웃고,
- 하고 싶었던 일을 늦게라도 시작해보는 것,
그게 저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인생 후반전이에요.
또한, 더 이상 나를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이 나를 웃게 만드는지’를 중심에 두고 싶어요.
🎙️ Q4. 특별히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있죠. 많아요!
젊을 땐 ‘언젠가는…’ 하고 미뤄뒀던 것들.
- 여행 : 혼자만의 기차 여행, 계절마다 떠나는 소소한 국내 여행
- 글쓰기 : 나의 이야기, 나만의 문장으로 남겨보기
- 작은 텃밭 가꾸기 : 흙을 만지고, 자라는 걸 바라보는 치유의 시간
- 봉사활동 : 내가 받은 따뜻함을 누군가에게 되돌려주는 일
- 새로운 공부 : 철학, 미술사, 혹은 나를 위한 심리학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버킷리스트를 채워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
🎙️ Q5. 후반전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하고 싶은 가치는?
“소속보다 관계, 결과보다 과정.”
젊었을 땐 늘 어디에 속해 있는지가 중요했어요.
좋은 학교, 좋은 회사, 좋은 타이틀.
그 속에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려 했죠.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어요.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더 소중해졌어요.
마음이 편한 사람,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더 그리워요.
성과보다 의미를 찾게 되었고,
돈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더 귀하게 여기게 됐어요.
남들이 인정하는 성공보다,
내 마음이 편안한 삶이 더 중요해졌어요.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괜찮은 사람인지"
그걸 느끼고 확인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가장 값지고, 가장 소중하다는 걸
이제는 분명히 알게 되었어요.
🎙️ Q6. 나에게 보내는 한 마디
“그동안 수고했어요.
그리고, 이제는 더 당신을 아껴주세요.”
그동안 정말 잘 살아왔고, 잘 견뎌왔어요.
실수도 많았고 후회도 있지만,
그 모든 순간이 결국 나를 ‘나답게’ 만들었으니까요.
이제부터는 남에게 잘하려 애쓰기보다,
내 마음을 먼저 살피고 다독이는 연습을 할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시간도 절대 늦지 않았다는 사실.
지금이 바로 가장 빠른 시작이니까요.
🌈 이웃님들께...
이 글을 쓰며, 저도 제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계신가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혹시 오늘 밤,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어보세요.
“지금의 나, 괜찮은가요?”
“이후의 나,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요?”
인생 후반전은 결코 내려놓는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나로서 살아가는’ 시간이죠.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해오셨고,
앞으로도 분명 더 따뜻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우리,
천천히, 그리고 나답게
인생 후반전을 함께 걸어가요.